내 마음의 봄은 화사한 꽃에서 오지 않는다. 봄이 오면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상큼한 벌금자리다. 봄바람과 함께 봄 내음이 풍겨오면 내 가슴과 머릿속엔 벌금자리로 뒤숭숭해진다. 벌금자리를 뜯으러 가야 할 텐데. 입이 먼저 알고 군침이 돈다.벌금자리! 나에겐 그렇게 친숙하고 그리운 이름이, 충청도 사람이 아닌 타지 분들에겐 그저 낯설기만 한 풀 이름인 모양이다. 그동안 여기저기서 벌금자리 얘기를 늘어놔 봤지만 타지 분들에겐 전혀 통하지 않아서 좀 맥이 풀리기도 했다. 그 좋은 걸 왜 모를까, 참!이 글을 쓰느라고 인터넷을 뒤져